빨간머리 앤


 

기    대

앞일을 생각하는 건, 즐거운 일이에요.
이루어질 수 없을지는 몰라도, 생각하는 건 자유거든요.
린드 아주머니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런 실망도
하지 않으니 다행이지!' 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실망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게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난 빨간머리앤 만화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다.
만화속 대사라 어설픈 구석도 있다.  
어떤 위기사태가 발생했을때 그것과 연관된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하지만 대부분 예상되는 범주에 있다. 왜냐하면 평상시 그 사람이 살아온  특성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고 대게 그 추측은 빗나가지 않는다.

내가 이번에 접한 사람도 (실은 내가 아끼는 후배이기도 한) 내가 생각했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는데 특이하게도 그 범주가 뭔지를 몰랐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얼마전 내 친구 미니홈피에 올려진 위의 글을 보고, 아.. 이거구나. 했다.

스스로를 이상적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성향.
현실과의 거리감에 고민하고, 스스로의 성향으로 귀결 시키는 성향.
그리고 높은 도덕적 윤리기준을 자신에게 적용하는 경향.
그리고 누가 갈라놓은 것도 아닌데 남들로부터 이상주의자니까 논외가 되는 경향.
그리고 세상의 부당함을 알면서 괴로워하고 개혁하고자 하지만.
쉽지않아 자신이 그 모든 것을 감당하겠다 하는 사람.

그때 내가 그에게 했던 이야기는 세상에 녹아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한 말인데.
그 말을 하는 순간 염세주의자가 되버린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부적절한 조언이었다. 전혀 공감안되는... 대화할때 허공에 말하는 난사랄까?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동참을 호소하지만 이미 결과를 체념하고 그 모든 것을 감당하는 그에게
기대가 없는 그에게

기대가 없는 너가 더 나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by 햇살나무 | 2008/10/23 22:17 | Essay | 트랙백 | 덧글(0)

10월 19일 사도행전 10: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 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행 10:38)


 

How God anointed Jesus of Nazareth with the Holy Spirit and power, and how he went around doing good and healing all who were under the power of the devil, because God was with him (Acts 10: 38)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는 장면으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소개하지 않고 나사렛 예수로 소개하였는데 이는 앞에 출신지를 붙여 구분한 것으로 당시 예수라 자칭하는 자들과 구분 짓기 위함도 있거니와 예수님이 가지고 계신 인성을 강조하여 이방인을 배려한 것 이었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 즉, 선한 일을 행하시는 시혜자의 삶과 마귀에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시는 치유자의 삶을 증거하였는데,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문장 속에 살펴보면 이는 하나님께서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문장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셨다고 분명히 이야기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철저하게 하나님께 의탁하는 삶이었기에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함께 해주신다는 하나님이 어디에 계십니까? 참 질문 고약하다. 함께 해주신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는 본인이 깨닫고 의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말씀의 진리가운데 깨어있을 때 그분께 의탁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시혜자의 삶과 치유자의 삶인데 이 두 가지 행위는 결코 불가분의 관계가 아니다. 특히 치유자의 삶은 마귀에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시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마귀에 눌린 자가 누구냐? 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정말 귀신 들려 정신 나간 사람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시험 당할 때 물질과 명예와 권세의 유혹을 받았다. 그 시험은 즉 마귀에 눌린 모든 사람이란, 자기욕망에 갇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섬기려는 창세기 3장부터 지속적인고 일관된 사탄의 유혹인 것이다. 고작 몇십년 살다고 코끝의 호흡이 멈출 때 한 줌의 흙이 되어 공동묘지에 들어가야 하는 인생인 것을 감안한다면 우리의 한번 밖에 없는 삶을 마귀에 눌려 생명을 갉아먹히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께서 사탄의 유혹을 받으셨을 때 어떻게 이기셨냐하면 신명기 8장 3절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 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신명기 6장 16절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신명기 6장 13절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렇게 기록된 바 예수님께서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자기 억압의 유혹의 덫을 분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탁의 의미는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만 세상의 본질을 비쳐볼 수 있습니다. 이는 물질과 명예와 권력이 집착과 추구의 대상이 되는 현실에서 우리의 한 번 박에 없는 생명을 물질과 바꿔먹는 어리석음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말씀 속에 있는 사람만이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주어진 권세에 대한 하나님의 겸손한 청지기로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의 덫에 빠진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기때문입니다. 아무리 보았음직하고 먹었음직해도 그 결과의 삯은 사망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내가 믿는 그 분이 누구신지 알고 있습니까? 그 믿음의 근거는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


 


 


 


 

by 햇살나무 | 2008/10/19 14:00 | Service | 트랙백 | 덧글(0)

슬라이드 강의


#1. 강의시간에 효과적인 공부방법은?
 
요즘 대부분의 강의가 슬라이드를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방법이다.
 
문제는 나는 슬라이드를 보고 있는데 귀에는 소리가 안들리는 것이다.
 
의과대학에 들어오고 난 후 부터 레지던트 3년차인 지금까지 얼마나 수많은 슬라이드 강의를 들었던가?
 
그런데 그것은 비효율적이었다. 강사 탓만을 할 수 없다.
 
내가 원하는 수업 방식은 개인지도에 익숙해져있고 원한다. 하지만 그래서는 이 세상에 살아가기 힘들다.
 
자료만을 얻어서 혼자서 따로 공부해보겠다는 심산은 수차례 시도했었지만 늘 나중에 따로 공부할 시간은 없었다.
 
어린아이때는 산만해도 선생님이 말해주는 중요한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그 반대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내가 음성 소스와 영상 소스가 조합이 안되는 것은 아닐까?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 눈을 감고 소리만 들어볼까?
 
학생때도 눈감고 귀열기를 안해봤던 것이 아니지 않는가?  결국 음성 소스만으로는 내가 중간에 헤멘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쩜 내가 어렸을때부터 칠판강의를 무조건 필기하던 버릇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닐까?
 
무조건 쓰 것도 안해봤던 것이 아니지 않는가? 이것도 아니다.
 
답은 보고 듣고 말하거나 써야하는데 내 이야기로 재구성해서 써야한다.
 
내 공부수준은 본 것을 눈에 바르고, 들은 것은 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이 2가지가 따로 구분되어 있다.
 
환자를 볼 때 들은 것을 바로 적지 않기 때문에 바로 딴데로 흘러 나가고 진료의 질은 떨어진다.
 
어디서부터 기초를 세워야 하는가?
 
그렇다면 내가 바보인가?
 
체력을 쌓았다 치자.
 
그 다음은?  이것이 해결되지 않은면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없는데
 
중간시간을 줄이고, 체력이 좋은 상태에서, 구석진 책상에서는 가능할 수 도 있겠다.
 
아.....  모르는 내용, 딴나라 이야기, 이를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가?
 
유기적으로 보고 듣고 ---- 생각하고 ----- 나름대로 말하고 쓸수 있으면
 
이것을 잡아야 한다.
 
5 step
See & listen   
Deeply think
Creatively Speak & Write
 
아! 그래서 예습이구나~~~!
 
 
 
 
 
 
 
 

by 햇살나무 | 2008/10/19 04:01 | Essay | 트랙백 | 덧글(0)

ANC 500개가 조금 넘어요!


어제 점심때 이츠야미 싸구려 초밥을 먹고

새벽부터 설사를 하기 시작하더니만, 정신없다.

병원에 와서 주사실에서 5% 포도당 주사랑 비타민 주사를 섞어 맞기로 하고

주사실로 갔다. 간호사분께서 라인 잡기전에 잠시 머뭇하시더니..

" 뭐 물어봐도 돼요? "

" 저희 부모님이 ANC 500개 정도된 괜찮을까요? "

' 아.. 난감! 잘 모르는데, 어설피 알고 있을뿐 '

" 조금 낮은 것 같은데 다른 증상이 없다면 다시한번 재검받고 그래도 낮은면 병원에 와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겠죠? "

허허... 말의 귀재다. --;;

바로 의국에 와서 관련 서적을 찾아 보았다. 내것으로 만들어야지!

그런데 정리하다 볼 일 못 보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해석도 ~!@#$%^&*


by 햇살나무 | 2008/10/19 02:34 | 트랙백 | 덧글(0)

빨간 불



그 친구가 그 여자와 급속히 가까워 진지는 한 달이 됐을까?

밤새 이야기도 하고 손도 잡았던 여자로부터 사귀자는 이야기를 했다가

보란듯이 거절당한 한 후배가 울 의국에 불쑥 들어왔다.

내과의국장으로 그 간에 엑설런트하게 진취성, 추진력 등을 보이며 마치 불의 전차 같은 놈이

힘이 쭉 빠져있었다. 여우같은 여자. 그것이 그를 힘들게 했다.

" 형. 내가 좋아하고, 그녀도 나를 좋아하고 서로 좋아하면 안돼? "

"왜 난 안되는 건데! XX "

"손 잡을때는 언제고! "

이미 지나간 일인들 소용없는 일이었다.

"울 엄마가 그 친구를 너무 좋아하셔. 그리고 그 친구도 "

"그 일이 있은 후에도 왜 자꾸 나한테 연락이 오는건데? 왜 그런건데?"

후배녀석, 어디서 화풀이를 하는지 벌써 내 귀는 반쯤 시끄럽게만 들렸다.



빨간 불

" 왜 서게 하시나요?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파란불에 한번에 쓩~~하고 빨리 가면 안되나요? "

" 저도 남보란듯이 쌩하고 달음질하면 안되나요? "

" 왜 저만 빨간불인데요! "

" 다른 사람들은 빨간불도 안지킨단 말이에요! 저도 안지키기를 원하세요? 이러면 저도 그냥 갈꺼에요!"

"이럴거면 차라리 출발을 시키지 말던가! 더욱이 이런 고물차로 어떻게 가라구요!"

"저, 너무 힘들어요. 저 빨간불 인정한다구요. 정해주신 룰 인정한다구요. 인정하는데 왜 자꾸 빨간불이에요? "


인생의 경주도 이와 같아서 빨간불이 켜질 때 참 당혹스럽게 된다.

빨간불이 켜질 때 누구에게 물어봐야 되는가? 우리의 무엇을 원하시는 걸까?

정말 우리의 앞 길을 정지시키기위한 빨간불일까?

초조하다.  내게 필요한 세글자.   

잠깐만!   











by 햇살나무 | 2008/10/19 00:50 | Essa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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